이재명, 호남서 10%P차 역전 허용…'대장동 의혹'으로 대세론 꺾였나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1.09.23 18:57
(좌) 이재명 경기지사 (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1

여권 유력 대선주자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권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바짝 추격해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으로 이 지사가 타격을 받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21~22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민주당 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34.2%, 이 전 대표가 30.2%의 지지율을 얻었다.

같은 기관에서 2주 전인 지난 9일 발표한 조사 결과 이 지사가 36.5%, 이 전 대표가 22.8%의 지지율을 보인 것과 비교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 격차는 4%p로 지난 조사 결과 13.7%p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크게 좁혀진 모습을 보였다.

다가오는 주말 호남권 민주당 지역 경선이 예정된 가운데 전남·광주·전북 등 호남권에선 이 전 대표가 49.7%의 지지율을 얻어 39.1%의 지지율을 얻은 이 지사를 크게 앞질렀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뒤를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4.9%,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7%,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의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적합도에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4.5%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8%로 홍 의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검찰 고발 사주 의혹'으로 한 차례 홍역을 겪은 윤 전 총장이 지난 9일 조사한 결과보다 4.3%p 오르는 등 지지율을 점차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의 뒤를 이어 유승민 전 의원 10.6%, 최재형 전 감사원장 2.5%, 황교안 전 대표 2.3%, 원희룡 전 제주지사 1.5%,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1.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이며 응답률은 4.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