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재명표 모범 공영개발 사례'라 한 것에 대해 "이런 일이 벌어지면 의원들이 나서서 유권자들을 대신해 의혹을 해명해야 하는데 되려 스크럼을 짜고 비호를 한다"며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3일 페이스북에 "토건비리 기득권 카르텔이 이렇게 무섭다"며 "이게 다 나중에 이권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계산에서 하는 짓. 조국 사태가 재연되는 것"이라고 글을 썼다.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 67명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시 대장동 개발은 당시 이재명 시장 시절 성남시라는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개발이익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소위 '개발이익 시민환수'를 실현한 가장 모범적인 공영개발 사례"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22일 해당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조선일보, 토건세력' 탓을 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얄팍한 잔머리로 수렁을 빠져 나갈 수 있다고 믿는 건가"라며 "이건 단군 이래 최대의 비리 사건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장동 개발 초기부터 '수익 배분이 비정상적'이란 평가가 나왔지만 성남시 내부에서 묵살했다는 정황이 담긴 기사의 링크를 공유하면서 "공무원들의 구체적인 증언이 막 터져 나온다. 이걸 몰랐다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토건세력들의 배를 불린 게 누군데"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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