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뉴욕 갈까? 황희 "메트로폴리탄 한국실 확대 추진"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 2021.09.23 08:37
(서울=뉴스1)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오전(현지 시각) 미국 뉴욕의 한 식당에서 한국 언론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1.9.23/뉴스1
미국 뉴욕의 대표적 미술관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 한국실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실 확대가 성사될 경우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남긴 한국의 고 미술품들이 장기 대여 형태로 이곳에 전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측으로부터 한국실을 더 큰 공간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이번 방문 시 확대 이전할 수 있는 공간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실 확대를 위해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 대신, 국내 유물을 장기 대여하는 방식으로 협상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세계 4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 한국실은 165㎡ 넓이로, 중국이나 일본실에 비해 협소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곳은 1998년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건축경비를, 삼성문화재단이 운용기금을 지원해 개관했다.

황 장관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측은 한국의 고 미술품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고 이건희 회장의 컬렉션과 리움 미술관 소장품을 기반으로 교류전을 추진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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