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출신으로 조성은씨, 박지원 원장과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는 김 위원장은 23일 페이스북에 "언론이 편의적으로 조성은씨와 박지원 원장이 같이 나오는 귓속말 자료사진을 올린 건데, 마치 그 사진 때문에 정치개입 의혹이 나온 거로, 적반하장식의 요상한 논점 바꾸기를 하면 안 된다"라며 이같이 글을 썼다.
조씨는 지난 7월21일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에 '검찰 청부 고발' 의혹을 제보했다. 그런데 제보 이후 박 원장과 친한 사이였음이 밝혀지고, 지난 8월에만 두 차례 박 원장과 만났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국민의힘이 '박지원과 귓속말' 사진을 앞세우며 '제보 사주'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조씨는 이날 이상돈 전 의원과 귓속말을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박 원장과 귓속말을 하는 사진이 특별할 게 없다는 취지인데, 김 위원장이 이를 두고 논점 바꾸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조성은씨랑 귓속말한 사진 때문에 박지원 현 국정원장의 정치개입 논란이 벌어진 건 결코 아니다"며 "회의할 때 귓속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정당 회의에서 특정인과 귓속말 하는 사진은 많이 찍힌다. 조씨가 귓속말 사진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씨와 박 원장과의 수상한 사적 만남이 의혹인 거지, 누가 둘사이의 공개적인 귓속말 사진을 의심하나"라며 "귓속말 사진이 별거 아니라는 반박은 그래서 논점을 이탈한 황당하고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뉴스버스' 보도 이전 조씨와 현직 국정원장의 부적절한 만남이 문제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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