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얼룩소는 이달 30일부터 여러 사회적 주제들에 대해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동명의 '프로젝트 alookso'를 시범(베타) 공개한다. 얼룩소는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인 정혜승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대 뉴미디어비서관으로 현재 국민청원 설계에 기여한 인물이다. 정 대표는 이 전 대표와 만나 지난해부터 얼룩소 설립을 구상, 1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8월 법인을 설립했다. 천관율 전 시사인 기자, 권오현 코드포코리아 활동가를 포함해 한국일보, 세계일보 등에서 활동한 언론인들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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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스타트업 '얼룩소'…민간형 '국민청원' 플랫폼 실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답변 참여자들에게는 현금 보상을 내걸었다. 10주 동안 매일 100명에게 1만원씩 총 1억원을 지급한다. 시범 운영을 거친 후에는 질문 답변뿐 아니라 주제까지 참여자들이 알아서 생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참여 상황에 따라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자 출신인 천관율 이사가 모든 콘텐츠의 총괄에디터 역할을 맡는다.
정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 다른 관점을 나누는 미디어, 프로젝트 얼룩소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데이터 기반 글쓰기 '쏘프라이즈'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얼룩소는) 아이디어를 모아 우선은 이번 대선을, 나아가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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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선 겨냥 공약 화두·정책 대안 제시 전망━
얼룩소는 데이터카우, 쏘프라이즈, 얼룩소 프로젝트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참여자 폭을 넓혀갈 방침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가짜뉴스 대응과 팩트체크, 아젠다 선점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고민, 푸념, 한탄, 질문, 제안, 답변 등을 10주 동안 모으는 미디어 실험"이라며 "올해 진행했던 결과들을 모아 내년 상반기 내에는 새로운 미디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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