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 동안 고향을 찾은 가족과 지인들 사이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가정불화로 일가족이 사망했고, 고향 선배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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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불화로 일가족 사망━
사망자 3명 모두 외상 흔적은 없었으며 집 안에서 흉기나 독성 물질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대전에 거주 중이던 B씨 부부는 추석 연휴 첫날인 이날 오전 4시40분쯤 어머니 A씨가 홀로 거주하는 장성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선 아들 B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4장짜리 유서가 발견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서에는 가정불화를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서 내용 등을 토대로 가족 내 문제로 인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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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선배에 흉기 휘두른 40대…1명 사망·3명 부상━
이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60대 남성 B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부상을 입은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달아난 A씨는 4시간여 뒤인 이날 오후 11시10분쯤 부산에서 붙잡혔다. A씨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고향 선배 B씨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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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승용차 사고…1명 사망·1명 부상━
지난 21일 오전 7시55분쯤 경기도 이천시 중부고속도로에서 한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이 숨졌다. 운전자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중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이천휴게소 인근 2차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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