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文대통령 "BTS는 젊은 세대에 선한 영향력"…유엔에 답했다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정진우 기자 | 2021.09.21 19:53

[the300]文대통령·BTS, 유엔과 함께 인터뷰한 동영상 보니...

[뉴욕(미국)=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그룹 방탄소년단(BTS),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 세션 참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9.20. *재판매 및 DB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특별대사'(문화특사)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제76차 유엔총회' 계기로 열린 'SDG 모멘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연설을 한 직후 UN측과 인터뷰도 함께 진행했다.

청와대는 21일 공식 페이스북 사이트에 관련 소식을 전하며, 실제 인터뷰 동영상(출처 청와대)을 게재했다.

이날 인터뷰는 유엔 글로벌소통국 사무차장 멜리사 플레밍이 사회자로 나섰다. 유엔이 추진하고 있는 17개 항목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특히 미래세대의 관심과 참여의 중요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게 이번 인터뷰 취지다.

유엔측은 먼저 문 대통령에게 BTS를 특사로 임명한 배경과 기대, 그리고 SDG 모멘트에 BTS와 함께 참석한 이유를 물었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은 미래세대에 매우 중요하고, 또 미래는 미래세대의 것"이라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에 실패하면 미래세대가 그 고통을 전적으로 짊어져야 하므로 미래세대가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BTS는 코로나로 고통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받은 사랑을 선한 영향력으로 돌려준다"며 "BTS가 미래세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더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이 특사로 임명하고 행사에 함께 참여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수십년만에 개도국에서 선진국이자 공여국으로 도약한 유일무이한 국가인 한국에게 여전히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란 질문을 받고 "한국은 반세기 만에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 경제성장과 함께 민주주의를 달성하여 선진국으로 발전하였으나,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노인빈곤율, 양극화, 여성 사회활동제약, 코로나 불평등을 거론한 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다'는 지속가능발전의 핵심 원칙은 '사람 중심의 혁신적 포용국가'를 지향하는 한국 정부의 정책과 같은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상황에서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국제적 기여를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방역 모범국가였지만 그 과정에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삶이 더 어려워졌고 돌봄격차와 교육격차 문제도 생겨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한국을 포용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확장적 재정을 통한 취약계층 지원과 125개 국가와의 방역 관련 협력과 지원을 설명했다.
[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그룹 BTS(방탄소년단)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RM, 정국, 지민, 제이홉. 2021.09.20.
이날 BTS 리더 RM은 '지속가능발전목표가 BTS와 전 세계에 중요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세상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도출한 17개의 목표로 알고 있다"며 "저희는 현재세대이면서 앞으로 살날이 많은 미래세대인만큼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발전목표는 현재세대와 미래세대 간의 균형을 맞추고, 모두가 공평한 혜택을 누리기 위한 공동의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17개 목표 중 인종차별과 혐오에 대한 목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SNS에 의사를 표명하고 발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멤버 지민은 유엔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연설을 준비하면서 미래세대로부터 대답을 많이 들었는데, 소중한 기회였다"고 답변했다.

멤버 제이홉은 팬들이 실천해줬으면 하는 점을 묻자 "준비하면서 다양한 답변을 들었는데, 꿈과 열정을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간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리는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가 아니라 환영의 세대(welcome generation)"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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