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와 결혼한 19세 美 여성 헌병 "또래 남자들은 이기적"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1.09.21 11:11
42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오드리 샤이엔-스마일리 문(오른쪽)과 케빈(왼쪽) /사진=오드리 SNS

42살 연상 남성과 결혼한 19세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오드리 샤이엔 스마일리 문(19)은 데이팅 앱에서 만난 61세 남성 케빈과 지난달 1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데이팅 앱에서 알게됐다. 온라인으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같은 해 7월 직접 만난 뒤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오드리는 "남편을 보자마자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우리 둘 다 첫눈에 반한 사랑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헌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오드리는 헌병대에서 근무했던 케빈의 이력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군대라는 공통 관심사 덕분에 더욱 가까워졌다.
42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오드리 샤이엔-스마일리 문(오른쪽)과 케빈(왼쪽) /사진=오드리 SNS
케빈은 오드리의 부모님보다 나이가 많고 19년 결혼생활에서 얻은 23살, 16살짜리 두 자녀가 있다. 두 사람은 나이 차이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오드리의 부모는 두 사람의 만남을 강하게 반대했다.

오드리는 "부모님은 사흘 동안 남편이 나를 보러 집으로 올 때마다 소리를 질렀다"며 "남편은 가족의 반대를 이해했고, 나를 얼마나 진정으로 깊이 사랑하고 있는지 가족에게 증명해 보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오드리 부모는 케빈에게 마음을 열었다. 오드리는 "우리 가족은 이제 남편을 정말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케빈의 두 자녀도 두 사람의 관계를 지지하고 있다.

케빈은 "처음 데이팅 앱에서 아내의 프로필을 봤을 때 그저 귀여운 소녀라고 생각했다. 난 내 주변 30~50세 사이 말동무 친구를 찾고 있었다. 아내의 프로필이 뜨면 안 됐다"며 "그런데 우연히 내게 아내의 프로필이 떴고 우린 곧 가장 친한 친구이자 연인이 됐다"고 밝혔다.

오드리는 남편의 장점에 대해 "내 또래 남자들은 사려 깊지 못하고 이기적인데 남편은 정반대다. 매우 이해심이 많고 전적으로 나를 위한다"고 말했다.

케빈은 2022년 은퇴 후 전업주부로 살아갈 예정이다. 오드리는 현재 중동에, 케빈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으나 두 사람은 조만간 자녀를 낳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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