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불조심..10건중 6건은 '부주의 탓'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21.09.20 18:30
/사진제공=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 10건 가운데 6건 가량은 '부주의 탓'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총 219건의 화재가 발생해 8명이 부상을 입었다. 발생 원인은 부주의가 140건(63.9%)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 43건(19.6%), 원인 미상 14건(6.4%), 기계적 요인 11건(5%) 등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110건으로 전체 화재 발생의 50.2%를 차지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명절 기간 중 화기 사용으로 인한 주거시설 화재 위험성이 평소보다 높아진다"며 "음식물을 조리할 때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해 가정 내 소화기 위치를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23일까지 추석 연휴 대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연휴기간 동안 서울시내 소방력은 100% 가동되고 소방서장 등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여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추석 연휴기간 중 서울시 각 소방서는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예방순찰을 실시하여 소방차 긴급통행로를 확보하고,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지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발생하는 사고는 119신고 시 시 전역에 배치된 119생활안전대 143개 대, 119구급대 163개 대가 현장에 출동해 수습한다. 특히 고속도로 교통사고, 산악사고 등 육상접근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해 서울소방항공대 소속 헬기 3대도 비상대기한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추석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화재취약대상에 대한 선제적인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재난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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