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접종 후 소장 괴사로 사경을 헤매는 동생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접종자의 가족이라 밝힌 청원인은 "16년 차 보육교사인 동생은 지난달 6일 2차 접종을 마친 뒤 피곤함을 자주 호소했다"며 "그러던 중 최근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든 뒤 극심한 복통을 호소, 결국 응급실에 실려 갔고 소장에 혈액이 돌지 않아 괴사가 의심된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를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응급수술을 해야했지만 문제는 전북에서는 새벽시간에 응급수술할 병원이 없었다. 새벽시간 그 많은 병원에 수술할 당직의사가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결국 동생은 진통제에 의지한 채 전남 목포의 한 병원으로 갔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병원에서 확인 결과 동생은 혈전으로 인한 소장폐쇄·괴사가 진행되고 있었다"며 "괴사한 소장을 절제하면 평생 고통 속에 불구로 약을 달고 살아야 한다는 의료진의 이야기도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건강했던 동생이 마취약에 취해 사경을 헤매고 있지만, 저를 포함한 가족들은 병원 출입이 제한돼 눈물만 흘리고 있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지금 사경을 헤매고 있는 제 동생은 고작 40살이다. 아이 둘을 키우며 열심히 건강하게 사는 평범한 대한민국 워킹맘이자, 아이들을 보육하고 교육해야 한다는 이유로 접종에 대한 고민과 망설임도 허용되지 않았던 보육교사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동생이 건강하기만을 바란다"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해지려고 맞는 백신이 정말 안전한 것인지, 위험성은 얼마나 큰지 더 정확히 조사하고 그에 따른 책임 또한 반드시 져야 한다. 제발 제 동생을 살려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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