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日오사카로 방향 틀었다…한반도 영향은?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1.09.17 16:21
17일 오전 제주시 이호2동의 한 도로가 침수돼 인근에 통제선이 설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

태풍 '찬투'가 대한해협으로 북상하면서 영남해안을 중심으로 오후동안 폭우가 쏟아지고 순간적으로 초속 30m에 달하는 강풍이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점차 한반도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제주 동쪽 120㎞ 부근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고 앞으로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진로는 일본 오사카 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된다. 18일 오전 12시에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230㎞ 부근 해상에 도착한 태풍은 오전 6시쯤 오사카 남남동쪽 60㎞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주도의 비는 약해진 상황이다. 오늘 오후에도 수도권에 비 예보는 없다.

다만 영남과 충북지역에는 오후 동안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영남 해안 지역엔 30㎜에서 최고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고, 지역마다 시간당 20㎜에서 50㎜의 굵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과 전남 동부, 제주엔 앞으로 10㎜에서 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오후 12시 기준 남해상과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강한 비가 쏟아지는 경북에는 호우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60㎜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측은 "태풍이 물러나면서 비는 오늘 대부분 그치겠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추석 당일 낮까지는 지역에 따라 강한 비가 내릴 수도 있다"며 "야외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17일 오후 12시 기준 태풍 '찬투'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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