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시민연합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에서 근무하는 정비 경력 30년의 최성은 기능장은 "코로나로 점검 시기를 놓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 냉각수와 오일이 부족한 상태"라며 "이런 상태로 운전하면 엔진 과열로 심각한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비 경력 26년의 박성삼 호수자동차정비정비 대표도 "추석 등 연휴에 자주 고장나는 차량은 노후차"라며 "디젤차 가운데 힘없고 주행 중 차가 무겁고 연료 소모가 많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엔진 흡배기 계통의 카본 누적과 DPF(매연포집필터) 클리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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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경유차 DPF 점검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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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음주운전은 금지━
특히 추석 당일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 운전 사고는 전체의 약 25%에 달한다. 성묘 후 음복주도 음주 운전 대상이며 사고가 발생하면 치명적이다. 반주나 음복주 1~2잔이면 혈중알코올농도 0.03%의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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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뒷좌석이 가장 안전━
하지만 안전띠를 제대로 매지 않으면 중앙 뒷좌석은 가장 가장 위험한 자리가 된다. 아울러 앞 좌석 에어백은 어른 기준으로 설계돼 어린이에겐 위험하다. 여성이 아기를 안고 탄 상황이라면 가장 위험한 좌석은 조수석이며, 운전자 뒷좌석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반려동물과 함께 길을 나섰다면 뒷좌석 동승자가 관리하는게 좋다. 애견 등을 안고 운전하면 현행법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귀향길엔 가능하면 자기 차량을 이용하고 휴게소에서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차내 밀폐된 공간은 최소 30분에 한 번씩 환기하고, 정체 시엔 조급 운전보다는 최소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여름철 장마와 태풍을 겪은 자동차는 일단 고장 몸살에 걸려 있어 장거리 주행 때 고장 발생 확률이 높아 점검을 받고 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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