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별풍선' 환불 요구에 BJ랄랄이 내걸었던 조건 한 가지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1.09.17 10:24
/사진=아프리카TV

BJ 랄랄이 중학생에게 받은 고액의 후원금(별풍선)을 환불해주면서 조건 한 가지를 내건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랄랄의 소속사JDB엔터 측은 "랄랄씨는 후원인이 거주하는 지방으로 방문해 가족을 대면하고 후원받은 금액을 모두 돌려줬다"며 "다만 가족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직 중학생인 후원인의 충동적 소비와 이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본인에게는 그 사실을 비밀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와 아프리카TV의 중재와 압력으로 환불 조치를 취했다는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랄랄씨는 그 미성년 후원인이 환불 조치가 됐다는 사실을 알면 안되는 부분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도 전했듯 환불 조치를 취한 일이 밝혀졌을 경우 좋지 않은 선례로써 악용될 수 있음을 염려해 왔다"며 "따라서 기사화되기를 원하지 않았으나 일련의 과정이 사실과 다르게 알려져 이렇게 입장을 전한다"고 설명했다.

JDB엔터 측은 "좋은 마음으로 후원인을 대면하고 바른 앞날을 위해 선도하고자 진실을 알리지 않은 일이 왜곡된 결과를 낳아 유감스럽다"며 "랄랄씨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 게재, 근거 없는 비방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린다. 그 가족 분들을 위해서도 더 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랄랄은 지난 3일 유튜브를 통해 "10대 청소년이 수백만원을 후원했고, 그의 가족이 환불을 요구했으나 거절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후 그는 "환불 조치를 하면 안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며 환불 대신 후원금 1000만원을 청소년행복재단에 기부했다. 하지만 후에 중학생에게 후원금을 환불해준 사실이 알려졌다.

베스트 클릭

  1. 1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2. 2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3. 3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6000만원 부족해서 못 가" 한소희, 프랑스 미대 준비는 맞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