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 라구아르타 펩시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 초부터 식물성 음료와 과자 등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초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펩시코는 앞으로 회사 운영 방향의 무게 중심을 지속가능성에 두는 내용의 '펩플러스(Pep+)'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올 1월 대체육 전문업체인 비욘드미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이 그 출발이다. 펩시는 식물성 고기 등 대체육 분야 최고 업체인 비욘드미트를 통해 식물 기반 식음료 범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라구아르타 회장은 "우리의 합작법인은 식품업계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건강한 식음료를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펩시코가 '트로피카나', '네이키드' 등 자사의 북미지역 주스 브랜드를 사모펀드에 33억달러(약 3조9000억원)에 매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설탕 등을 줄인 저탄수화물 섭취가 인기를 끌면서 주스 수요가 줄자 20년 넘게 보유했던 브랜드를 과감히 처분했다. 대신 다이어트 탄산음료와 생수, 스포츠음료, 단백질음료 등에 집중해왔다.
주스 브랜드 매각 결정 후 라구아르타 회장은 "주스 브랜드 등 정리하는 대신 건강한 스낵, 제로 칼로리 음료 등에 쏟아 붓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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