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부 고발' 의혹의 제보자인 조씨는 16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전날 JTBC에 나와 8월말쯤 박 원장과 추가로 만났다고 한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조씨는 지난 7월21일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에 이번 의혹을 제보했던 바 있다. '뉴스버스'가 청부 고발 의혹을 최초 보도한 것은 지난 2일이다. 그 사이에 두 차례(8월11일, 8월 넷째주) 박 원장을 접촉한 모양새다.
조씨는 8월 넷째주 만남과 관련해 "(박 원장이) 근처에 있다고 하니까, 잠깐 티타임하자고 해서, 업무 미팅하다가 바로 그냥 잠시 가서 뵌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뉴스버스' 보도에 대한 얘기는 전혀 안 했는지 여부를 묻자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답했다. 박 원장이 코칭을 해줬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라고 말했고, 박 원장을 만난 롯데호텔 32층에 '국정원 안가'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언급했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등 야권은 이번 제보와 관련한 '박지원 지휘설'을 강력하게 제기하는 중이다. 조씨가 박 원장과 만나기 전날인 지난 8월10일 집중적으로 이번 의혹 관련 자료를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조씨가 박 원장을 만나기 전날 파일 다운로드를 받고, 다음날 박지원 원장을 만났다. 그리고 또 그 다음날 일부를 더 다운로드를 받는다"라며 "이후에 뉴스버스에 (파일이) 넘어간다. 뉴스버스에 파일을 제공해서 보도하게 만드는 데는 박지원 원장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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