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대부의 충고 "현금은 쓰레기, 자산으로 보유 말라"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 2021.09.16 04:28
레이 달리오 /사진=블룸버그
'헤지펀드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 브릿지워터 회장이 "현금은 쓰레기"라며 "자산을 현금으로 보유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향후 5년 동안 10배 급등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고개를 저었다.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리오 회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헤지펀드 포럼 SALT 컨퍼런스에서 현금보유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재확인했다.

달리오 회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자산을 배분할 것인지"라며 "국가, 통화, 자산 등급 등에 따라 자산을 다변화하고, 그것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은 다른 대체 자산보다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지만, 통화정책이 긴축 쪽으로 변화하려 하고 있어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해 그는 비트코인에 약간 투자했지만 금 투자금에 비하면 작은 일부에 불과하며, 그의 다른 자산들과 비교해도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달리오 회장은 "각국 정부들이 암호화폐가 성공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마지막 날에 결국 암호화폐가 정말 성공한다면 정부들이 그것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이하 ARK)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이 향후 5년 동안 10배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 본 것에 대해선 "나에게 그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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