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15일 SNS에 "윤 후보 캠프에서 허위 정치공작을 한 국회의원 두 명과 네거티브 대응팀의 검사 출신 모 변호사를 퇴출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형사처벌될 것"이라고 적었다. 홍준호 캠프 여명 대변인도 "윤 후보는 소문의 주동자를 발본색원해 캠프에서 즉각 퇴출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홍 캠프 측은 이번 의혹을 제기한 인물로 장제원 의원과 윤한홍 의원을 지목했다. 지난달 11일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박 원장이 만난 서울 소공동 모처에 이필형 조직1본부장이 동석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이 본부장의 이름을 처음 거론한 인물이 두 의원이라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내 평생 박지원과 조성은을 만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그는 당일 행적을 증명할 카드내역과 CC(폐쇄회로)TV 화면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윤 전 총장 측은 홍 의원 측 반응이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의원 측의 캠프 퇴출 요구에 "그렇게까지 나올 필요가 있냐"며 "실명을 거론한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하니 신원을 밝혀달라고 한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박 원장과 조씨 만남과 관련해 특정 캠프 소속 인사를 거명한 적이 없다"며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는 홍 후보 측 공세는 당에 해가 될 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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