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엠파워,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 진출 추진 "합작법인 설립 검토"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1.09.15 15:00
미국 실리콘벨리에 위치한 엠파워 이노베이션 본사 전경

미국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 기업인 엠파워 이노베이션(Mpower Innovation, 이하 엠파워)가 한국기업과 손잡고 국내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엠파워는 수소연료전지 PEMFC(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를 만들고 있다. PEMFC는 수소연료전지의 양자교환막으로 수소가 공급되면 효율적으로 전자를 생성시켜 전기를 만들고, 남은 수소원자는 손실없이 막을 통과하여 산소와 결합후 물이되어 배출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소재다.

엠파워는 한국계인 마이클 박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 소프트뱅크IDC의 대표를 지낸 신토 유타카, 현 상하이 미국 상공회의소 자동차위원회 의장으로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이사 출신인 빌 루소, 스탠퍼드 대학의 교수인 신기욱 박사 등이 공동창업자 및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엠파워는 글로벌자동차 브랜드인 T사, H사 등과 함께 수소차와 관련된 협의를 진행중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소차를 개발중인 국내 대기업과도 '수소차 개발용역 의뢰'에 대한 계약도 체결한 상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나피온(Nafion)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대부분의 수소연료전지가 생산 되고 있다. 나피온의 시장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시장의 주요 공급은 고어사가 밑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엠파워가 개발한 PEM의 전도성, 내구성, 원가경쟁력은 기존의 나피온 소재 대비 60퍼센트 정도 효율을 높인 것으로, 나파온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엠파워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국내 기업과 본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수소연료전지의 전극접합체(MEA)생산기술을 이전함과 동시에 생산체제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엠파워의 PEM은 이전 휴대폰 시장의 CDMA기술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CDMA기술이 기존 GSM 시장을 압도해 버린 것처럼 나피온 시장의 상당 부분을 엠파워의 PEM이 대체할 것이다. 생산 설비가 갖추어 지는대로 소재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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