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자동차 '나이트비전' 시장 주도권 잡는다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1.09.15 11:28
한화시스템이 자동차 전장 부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자율주행차의 눈' 나이트비전의 핵심 부품인 적외선(IR) 센서 및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나선다. MEMS 반도체는 마이크로미터 크기 초미세 기계부품과 전자회로를 동시에 집적하는 기술이다.

한화시스템은 15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차량용 센서업체 트루윈과 'IR 센서와 차량 부품용 센서의 개발·제조를 위한 합작법인(JV) 및 생산설비에 관한 합작투자 계약(JVA)'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양사의 자본금은 360억원 규모다. 지분은 한화시스템과 트루윈이 51대49 비율로 확보한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투자를 통해 한화시스템은 나이트비전 사업화를 가속화 하고, 트루윈은 전장 모듈을 고도화하는 '상생 모델'이다.

한화시스템과 트루윈이 연내 설립할 합작법인은 MEMS 반도체 전용설비(팹·Fab)부터 구축하고 최첨단 IR 센서와 자동차 전장 센서 3종을 집중 개발 및 생산할 예정이다.


원거리 IR 센서는 자율주행차량 주행 식별에 있어 필수적인 나이트비전에 장착된다. 차량 내 다양한 부품에 적용되는 센서 3종은 Δ자기유도방식 근접감지 센서(EPS) Δ압력 센서(IPS) Δ고온측정 센서(HTS) 등이다.

MEMS 반도체 팹은 대전 유성구 소재 트루윈 사업장 용지 내에 지어질 예정이며, 2023년에 본격적인 차량 전장 센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석은 한화시스템 미래기술사업부장은 "자율주행차·수소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차세대 전장산업' 태동기를 대비할 것"이라며 "IR센서 가격을 낮춰 차량용 나이트비전은 물론 스마트폰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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