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교서 소화기 분출…'일회용 마스크' 학생 호흡곤란 호소

머니투데이 이정원 기자 | 2021.09.15 10:25

학생 30명 병원행...'KF94 마스크' 학생은 상태 호전

[부산=뉴시스]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소화분말 분출사고가 난 소화기.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사진제공=뉴시스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분말소화기가 분사돼 학생 30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 49분쯤 연제구의 한 고등학교 2학년 교실의 뒷문에 비치된 분말소화기(3.3㎏)가 넘어지면서 소화분말이 학생들에게 분출됐다.

이 사고로 호흡 곤란, 두통 등을 호소한 학생 30명(남14, 여16)이 인근 병원 5곳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학생 중 KF94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은 상태가 호전됐지만, 일회용 마스크를 쓴 학생 5~6명은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이날 사고는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교실 뒷문을 열고 출입하는 과정에서 소화기가 넘어져 안전핀이 빠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평소 분말소화기의 안전핀이 잘 빠지는 등 이상이 있었다는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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