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 49분쯤 연제구의 한 고등학교 2학년 교실의 뒷문에 비치된 분말소화기(3.3㎏)가 넘어지면서 소화분말이 학생들에게 분출됐다.
이 사고로 호흡 곤란, 두통 등을 호소한 학생 30명(남14, 여16)이 인근 병원 5곳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학생 중 KF94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은 상태가 호전됐지만, 일회용 마스크를 쓴 학생 5~6명은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이날 사고는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교실 뒷문을 열고 출입하는 과정에서 소화기가 넘어져 안전핀이 빠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평소 분말소화기의 안전핀이 잘 빠지는 등 이상이 있었다는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