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080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7만7989명(해외유입 1만4027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886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만5121건(확진자 513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1,447건(확진자 33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145,431건이었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2186명으로 총 24만9833명(89.87%)이 격리 해제돼 현재 2만5776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50명, 사망자는 1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80명(치명률 0.86%)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057명 이었다. 이 가운데 서울 804명, 인천 164명, 경기 688명 등 수도권에서 165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국내 확진자 중 약 80.5% 비중이다.
확진자 해외유입 사례는 총 23명이었다. 이 가운데 5명은 공항 등 검역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명은 지역사회로 돌아간 뒤 검진을 통해 확진됐다. 내국인은 7명, 외국인은 16명이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15명의 해외유입 사례가 나왔다. 이 밖에 유럽, 아메리카 각각 2명, 5명 씩이었다.
확진자수 증가와 수도권 비중 확대는 지난주 당국의 우려 대로 진행됐다. 지난주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특히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초·중·고 학생들의 등교 확대와 대학교 개강,추석연휴 준비를 위한 이동량 증가 등으로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방역 환경 악화에 대해 이날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일주일 간 국내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25명으로 8월 2주 이후 이어온 감소세가 4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확진자 발생이 집중된 가운데 이제 귀향길 이동이 시작되지만, 추석을 맞아 사적모임 등 방역은 다소 완화된다. 이른바 '추석 특별 방역대책'이다.
17일부터 23일까지는 가족모임 진행 장소는 '가정 내'로 한정되며 단체 성묘도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가족 모임 허용인원 자체가 늘어난다. 접종 완료자 4명 포함 최대 8인까지 가족모임이 허용된다.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고 있는 지역은 추석 연휴와 상관 없이 예방접종 완료자 포함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환자, 방문객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면 접촉면회가 가능하다. 그 외의 경우엔 비접촉 면회가 허용된다.
방역당국은 연휴 전 확진자 증가세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불필요한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전해철 중대본 제 2차장은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우려가 큰 만큼 국민들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불요불급한 사적모임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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