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계 논란 털고간다?…김범수 두 자녀 '케이큐브홀딩스' 퇴사한다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 2021.09.14 15:41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아들과 딸이 케이큐브홀딩스에서 퇴사한다. 김 의장이 지분을 100% 보유한 개인 회사에 두 자녀를 재직시키면서 불거진 승계 의혹을 털어내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14일 "케이큐브홀딩스는 향후 미래 교육, 인재 양성과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케이큐브홀딩스에서 일하고 있는 아들과 딸을 퇴사시키기로 결정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 지분 11.21%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김 의장이 주식 100%를 갖고 있는 개인 회사다.

당초 김 의장의 두 자녀가 카카오의 2대 주주 회사이자 사실상 지주회사 격인 케이큐브홀딩스에 근무 중이며 이들에게 거액의 주식을 증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녀에 대한 승계 작업이 시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카카오 측은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의 개인 회사로, 승계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성공한 1세대 스타트업 창업주가 기존 재벌들과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논란이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김 의장이 이미 두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기로 밝힌 만큼 승계 논란을 확실히 정리하는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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