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14일 "케이큐브홀딩스는 향후 미래 교육, 인재 양성과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케이큐브홀딩스에서 일하고 있는 아들과 딸을 퇴사시키기로 결정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 지분 11.21%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김 의장이 주식 100%를 갖고 있는 개인 회사다.
당초 김 의장의 두 자녀가 카카오의 2대 주주 회사이자 사실상 지주회사 격인 케이큐브홀딩스에 근무 중이며 이들에게 거액의 주식을 증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녀에 대한 승계 작업이 시작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카카오 측은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의 개인 회사로, 승계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성공한 1세대 스타트업 창업주가 기존 재벌들과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논란이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김 의장이 이미 두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기로 밝힌 만큼 승계 논란을 확실히 정리하는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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