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 자동차·조선산업 부활…'금융특화도시' 조성 추진"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21.09.14 10:46

[the30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이달 13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광주-전남 지역공약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는 26일 전북 순회 경선을 앞두고 해당 지역에서 "자동차·조선 산업을 부활시키고 금융·탄소소재 산업 등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군산과 완주를 중심으로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모빌리티 실증단지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도 약속했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 조선업이 최근 세계 1위 경쟁력을 되찾았다. 가능한 한 빨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형 특수목적선 중심의 선진화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첨단 해양장비 산업을 육성하여 전북경제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주에 금융 관련 공공기관을 추가 이전하고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특화도시로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전북과 전주가 국민연금공단을 기반으로 하는 제 3금융 중심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전북을 에너지 대전환과 그린뉴딜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새만금, 고창, 부안 앞바다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지원하고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를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SK 데이터센터 구축과 연계하고 재생에너지 전력을 기반으로 서해안 데이터센터 집적지를 조성해 새만금을 그린·디지털 뉴딜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며 "전북을 산림 바이오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하고 주민소득이 늘어나는 자원순환형 에너지공동체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농생명산업 수도로 육성 △역사문화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 조성 △보건의료 산업 육성 및 공공보건의료 불균형 해소 △새만금 친환경 개발과 공항, 철도 등 교통망 확충 등을 공약을 내걸었다.

이 지사는 "전북에 오랫동안 대동소이한 약속들이 반복돼왔음을 잘 알고 있다"며 "결국 공약 내용의 차이가 아니라 누가 실제 약속을 이행하고 말이 아닌 실천을 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약속도 지켰던 사람이 지키고 실천도 했던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주어진 권한으로 지금까지 성과를 냈던 사람이 미래에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이달 13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광주-전남 지역공약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윤영덕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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