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女 "월 500만원 이상 버는 남자만"…커플매니저도 분노한 사연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1.09.14 14:33
/사진=유튜브 한방언니

커플매니저 경력이 있는 유튜버가 고액 연봉자만 골라 소개해달라고 고집을 부린 여성 손님의 사연을 공개했다.

유튜버 한방언니는 지난 7일 유튜브를 통해 '결혼정보업체를 찾아온 역대급 빌런(100% 실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모든 여성분이 그런 건 아니지만 남자를 너무 돈으로만 보는 여성 회원이 일부 있어 상담하면서 충격을 받는 경우가 꽤 있다"며 과거 직접 상담했던 한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유튜버 한방언니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으며, 나이는 39세다.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고, 월급은 150만~200만원 내외로 평범하다고 한다.

그런데 여성은 유튜버를 찾아오자마자 "남자가 벌어주는 돈 펑펑 쓰면서 일 안 하고 살림만 하고 싶다"며 "많은 거 안 바란다. 월 500 이상 버는 남자만 (소개) 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한방언니가 다소 난색을 보이자, 여성의 어머니는 한술 더 떠 "가입비 많이 내면 내 딸 정도면 의사 만나게 해 줄 수 있냐"고 문의했다고.


한방언니는 "월 500이 누구 집 애 이름이냐"며 "서울 상위권 대학이나 최소 지방 국립대는 나와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기업 다녀도 월급 실수령액이 500만원 간당간당하다. 이 정도 벌려면 엉덩이에 종기 나게 앉아서 공부하고 사교육 해 가면서 인생에 10년 이상 투자한 남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정작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가진 것도 없으면서 거기에 집 있는 남자까지 바란다니, 부모님도 내 집을 못 사줬는데 어떻게 남의 남자한테 집을 바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방언니는 "결혼은 조건이 중요하지만 서로 호감도 없고 좋아해야 연애도, 결혼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무것도 준비 안 돼 있는데 노력도 안 하고, 많은 것을 바라기만 하지 말고 노력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며 "이 같은 여자분들이 있다면 현실을 직시하고 노력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유튜버 한방언니는 커플매니저 11년 경력의 결혼정보회사 대표 박정원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구독자 2만7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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