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기 가평군 청심월드센터에서 천주평화연합(UPF)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공동 개최한 '싱크탱크(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서 사전 녹화된 특별연설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등도 영상을 통해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수십 년간 미국의 지도자들은 악화해 가는 한반도 분쟁의 위협을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저는 다른 방법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기억하시는 것처럼 양 세력 간의 언쟁은 아주 거칠고 험악했으나 동시에 저는 대화와 협력의 문을 항상 열어뒀다"며 "매우 중요한 사실은 김 위원장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금지'와 '핵무기 실험 금지'라는 저와의 약속을 오늘날까지 지켜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2017년 이후로 주요 무기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싱가포르와 2019년 비무장지대(DMZ),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
이날 '싱크탱크 2022 희망전진대회'는 9·11 테러참사 20주기를 맞아 전체 묵념, 한국·미국·일본의 개신교·천주교·이슬람교·힌두교·불교·유교·천도교·신도·가정연합 종단지도자들의 평화축원식, 평화의노래 제창으로 시작했다.
두 전직 정상 외에도 호세 마누엘 바로소 전 EU 집행위원장,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 데베 고다 전 인도 총리, 나타사 미치치 전 세르비아 대통령, 안소니 카르모나 전 트리니다드토바고 대통령의 기조연설이 있었고, 리틀엔젤스의 평화공연 등도 이어졌다.
'THINK TANK(싱크탱크) 2022'는 지난 5월9일에 출범했다. 더불어 잘사는 공생의 경제, 더불어 참여하는 공영의 정치, 더불어 실천하는 윤리의 공의를 가지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정책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위원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다. 오는 18일부터는 10회에 걸쳐 포럼을 진행한다. 1회는 외교 분야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통일은 세계평화의 첩경'을 주제로, 한국과 미국 워싱턴DC, 일본 도쿄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비대면 삼원중계 방식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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