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체험부터 시향공연까지…"추석연휴 문화생활 즐기세요"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1.09.12 11:15
운현궁 캘리그라피.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을 위해 인기 작가가 서울 문화명소를 배경으로 직접 출연해 문학작품을 소개하고 함께 의미를 나눠보는 온라인 콘텐츠부터, 전통문화시설에서 소규모 세시풍속 체험까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COVID-19)로 지친 시민들을 문화예술로 위로하기 위해 시민 응원 온라인 프로젝트 '문화로 토닥토닥'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추석연휴에는 '문학과 함께하는 추석' 콘셉트로 시민들이 집 안에서 안전하게 시청각으로 문학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는 17일부터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에서 5분짜리 총 11편의 영상이 공개되는데, '작가와의 만남' 8편과 '문학 그림을 만나다' 3편이다.

한국 현대 문학사의 대표 시인인 신달자, 정호승 시인이 출연해 남산골 한옥마을과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배경으로 작가가 직접 본인의 작품을 낭송한다. 고은주 작가, 류미야, 이지엽 시인은 김승옥의 단편소설 '서울, 1964년 겨울', 김남조의 시 '망향', 김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낭송하고 그림과 연계해 소개한다.

서울시향은 작년 추석에 이어 시민들이 집에서 편안히 수준 높은 연주를 만나볼 수 있도록 '서울시향 온라인.ZIP 시즌 II'를 통해 정기공연 5편의 실황을 공개한다. 오는 18일~22일 매일 오후 6시 서울시향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전편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 가족단위 소규모 관람객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병행 특별 전통문화 체험 행사도 각지에서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돈의문박물관마을 추석 특별 프로그램', '남산골 한옥마을 추석네컷', '운현궁 한가위 민속 한마당', '2021 서울 서커스 프로그램 서커스 캬라반' 등이 있다.

서울 대표 전통문화시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는 추석을 맞이해 추석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서커스 캬라반은 국내 서커스 신작과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해외 유수의 서커스 공연으로 15작품 34회 진행하며,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전시를 포함하는 국내 유일의 서커스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 오는 17일~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조선 삼총사' 공연이 진행된다. 1811년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홍경래, 김선달, 조진수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전시회도 각지에서 열린다. 삼청동 코너갤러리에서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오프라인으로 시민청 마음치유캠페인 '쉼표섬'을 진행한다. 시민이 향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와 영상콘텐츠 등 전자적 빛으로 이루어진 예술작품을 지속적으로 전시하는 공공미술 미디어 플랫폼인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올해 3회 전시가 추석연휴 기간부터 시작된다.

노들섬 스페이스 445 갤러리 1&2에서는 오는 16일~26일까지 양희성 작가 개인전 '마음이 닿은 순간'이 개최된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지난 8일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개막돼 오는 11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추석 연휴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포털 또는 서울시 문화본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고향 방문과 가족모임이 어려운 이번 추석, 시민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즐겁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민속놀이 체험, 온라인 공연, SNS 이벤트 등을 준비했다" 며 "올해는 문화예술과 함께 안전하게 연휴를 즐기며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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