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전자업체 샤프는 지난 8일 자사 입체형 마스크인 '샤프 크리스탈 마스크'의 판매를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마스크에 대해 "육각형에 기반한 입체 구조로 (마스크와 입이 닿지 않도록) 안쪽에 공간을 확보해 호흡이 쉽고, 립스틱이 묻거나 화장이 뭉치는 일이 없다. 부직포에 은이온 성분이 들어있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한다"고 썼다.
샤프는 이 마스크 5매입을 배송비 별도로 699엔(약 7400원)에, 15매입을 배송비 없이 1980엔(약 2만1000원)에 판매한다. 한 달에 1회 배송비 없이 15매입을 받는 정기 구독 서비스는 1880엔(약 2만원)으로 책정됐다. 3가지 구성은 전날 모두 매진됐다.
이 때문에 샤프가 한국에서 널리 쓰이는 마스크와 비슷한 모양의 마스크를 내놓은 데 대해 환영하는 반응이 이어진다. "이 모양! 이 모양을 갖고 싶었어! 일본산으로", "이 모양이 궁금하지만 일본산이 좋아 망설였는데 샤프가 만들어 다행" 등이다.
반면 비판적인 의견도 보인다. 트위터에서 한 누리꾼은 "한국의 KF94 마스크를 자주 썼는데 샤프의 새 마스크가 비슷해 보인다"며 "품질이나 사용감은 모르겠지만 샤프는 비싸다. 피부에 좋다거나 다른 장점이 있을까?"라고 적었다. 한국 마스크와 너무 닮았다며 "그대로 복제했다"거나 "일본이 한국에서 기술과 문화를 모방하는 나라가 된 것 같다"는 글도 올라왔다.
한편 전자업체 샤프는 지난해 마스크 대란 때 일본정부의 요청으로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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