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24)가 과거 YG엔터테인먼트에 함께 몸담았던 비아이를 '의리남'이라고 치켜세워 논란이다. 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비아이를 공식 석상에서 언급한 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밤 이하이는 네이버 나우(NOW.)에서 새 앨범 수록곡 '구원자'에 피처링으로 이름을 올린 비아이를 언급했다.
그는 "피처링을 해준 비아이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인터뷰에서 나를 의리 있는 친구라고 얘기했던데 그 친구도 굉장히 의리 있는 친구"라고 말했다. 비아이를 향한 영상 편지도 띄웠다. 그는 "한빈아. 네 덕분에 좋은 뮤직비디오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 고마워"라고 말했다.
이하이의 발언에 커뮤니티 여론은 들썩였다. 10일 1심 선고 공판을 앞둔 비아이를 공식 석상에서 언급한 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한 네티즌은 "고맙다는 인사는 따로 하면 될 텐데, 이미지 메이킹을 해주려고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무너뜨리는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비아이는 2016년 4~5월 지인을 통해 구입한 대마초와 LSD를 일부 투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사건 이후 그는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 이후에도 약 3년 동안 연예계 활동으로 막대한 이득을 얻었다"며 비아이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그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10일 오후 1시 50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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