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빼기' 전문 샤오미?…아이폰13 공개날 신제품 발표 [IT썰]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1.09.10 07:50
오는 15일 신제품 발표를 예고한 샤오미 공식 트위터 계정
샤오미가 아이폰13이 공개되는 오는 15일에 맞춰 신형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신제품 공개 행사 하루 전날 선수를 쳤던 샤오미가 이번에는 애플을 겨냥해 '김빼기'에 나선 모양새다.

10일 샤오미는 자사 공식 트위터 계정에 15일 오후 8시 신제품을 공개하겠다고 공지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를 발표할 예정인 글로벌 미디어 행사날과 같은 날이다. 애플은 미국 현지시간 기준 14일 행사를 개최하는데, 중국 베이징 시간 기준으로는 15일 새벽이다.

공개 예정인 모델은 미11T와 미11T프로로, 프로 모델에는 후면 1억 화소 카메라와 최대 120W의 초고속 충전기능 등이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서 미패드5와 미패드5 프로의 해외 버전도 공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샤오미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폴드3)과 갤럭시Z플립을 공개했던 언팩 행사 하루 전에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믹스4'를 공개하기도 했다. 미믹스4의 가장 큰 특징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로, 다음 날 삼성전자도 언팩에서 폴드3에 적용된 UDC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었다. 샤오미가 삼성전자에 앞서 선수를 친 셈이다.


업계는 샤오미가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 견제에도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시장 점유율 16.7%로 애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삼성전자(19%)가 차지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도 "향후 3년 이내에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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