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적인 남자 캐릭터 나오는 게임 금지…"불량문화"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1.09.10 07:31
시진핑 /사진=뉴시스

중국이 보이즈 러브(BL) 장르 게임을 '불량 문화'로 규정하고 단속에 나섰다. BL은 미소년과 미소년의 사랑을 그린 장르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는 중국 1위와 2위 게임사인 텐센트와 넷이즈 등을 소환해 '잘못된 가치관이나 불법적인 내용을 포함한 콘텐츠'를 엄격히 금지하라고 지시했다.

중앙선전부에 따르면 '잘못된 가치관이나 불법적인 내용을 포함한 콘텐츠'에는 여성적인 남성 캐릭터가 나오는 게임, BL물 등이 포함된다.

중앙선전부는 이날 "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처분한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미 지난달 미성년자의 게임 시간을 일주일에 3시간으로 제한하는 조처를 내린 바 있다. 평일에는 인터넷 게임 접속을 아예 할 수 없고, 금~일요일에만 하루 한 시간씩 접속할 수 있다.

게임 업계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국 게임 기업 주가는 일제히 폭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일 홍콩에서 텐센트 홀딩스 주가는 한때 6.3%까지 폭락했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게임업체다. 또 다른 게임업체 넷이즈도 홍콩에서 장중 7.4%가량 급락했다. 모바일 게임유통사 빌리빌리 역시 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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