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경선버스 아니라 뉴스버스만 돌아다녀"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1.09.09 10:33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오후 모교인 충암고를 방문해 창단 후 처음으로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를 우승한 야구부 선수들과 나란히 뛰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2021.9.8/뉴스1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이 대선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해당 의혹으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김 최고위원은 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우리 당이 벌써 8월 말에 경선버스를 출발시킨다고 했는데 경선버스는 시동도 제대로 안 걸리고 뉴스버스만 온 천하를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버스만 돌아다니고 있다. 경선버스는 시동도 안 걸린다. 기가 막힌다"고 토로했다. 전날(8일) 김웅 의원 기자회견에 대해 명쾌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의원이) 기자회견을 한다길래 제보자가 누구인지, 자신이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또 이 사안을 자기가 전달받은 것이 맞는지, 이거에 대해서 명쾌하게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한다고 생각했다"며 "내용은 오히려 모르겠다, 기억 안 난다로 가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다시 파악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 김웅 의원의 대응도 저희들이 불만이 없을 수가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5/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메이저 언론' 발언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의 속마음이 드러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웅 의원 관련 사건을 보도한 매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너무 솔직하게 드러났다"며 "사실 그 매체는 그전에 이른바 쥴리 의혹도 보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체 전반에 대한 비판이라든가 또는 언론에 대한 왜곡된 시각이라기보다는 그 언론에 대한 원망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송파갑 후보였던 김 의원을 통해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은 전날(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제보자와 뉴스버스를 겨냥해 "인터넷 매체가 아니라 메이저 언론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라"는 발언을 했다.

한편, 검찰 청부 고발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뉴스버스는 지난 6월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해 윤 전 총장 아내인 김건희씨의 직접 해명을 듣는 단독 인터뷰를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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