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맥스, 10월 유럽 진출한다…한국엔 언제쯤?[IT썰]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21.09.09 07:59
/사진=AFP
워너미디어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HBO맥스가 다음달 유럽에 진출한다. HBO맥스는 내년 추가적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밝혀, 국내 진출도 가시화할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IT매체에 따르면 HBO맥스는 내달 26일 유럽에서 출시된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스페인, 안도라 등이다. 이후 내년에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헝가리, 몰도바,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등 다른 유럽 14개 국가에도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HBO맥스는 미국 최대 유·무선 방송 사업자인 AT&T의 자회사 워너미디어가 운영하는 OTT다. '섹스앤더시티', '안투라지', '왕좌의게임', '프렌즈', '빅뱅이론' 등 유명 드라마·영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1년여 만에 구독자 4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고 올해를 기점으로 공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섰다.

요하네스 라처 HBO맥스 인터내셔널 대표는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빅뱅이론과 같은 워너미디어의 영화와 TV시리즈는 유럽 전역의 팬들에게 열정적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HBO맥스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볼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이고 편리한 시청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HBO맥스의 진출 국가에서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과 같은 대형 시장은 빠졌다. 직접 이들 국가에 진출하는 대신 영국 컴캐스트 소유의 스카이 같은 현지 사업자에게 콘텐츠를 라이선스 하는 방식을 택한 것.

한편 HBO는 지난 7월 국내에서도 SK텔레콤 OTT 웨이브와 대규모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웨이브는 HBO의 드라마, 다큐 등 주요 콘텐츠를 1년간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직접 진출하는 방식이 아닌 콘텐츠 라이선스 제공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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