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노리던 3770억 투수, 3⅔이닝 3실점 후 자진 강판... 왜?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 2021.09.08 10:08
게릿 콜./AFPBBNews=뉴스1
생애 첫 사이영상을 향해 질주하던 게릿 콜(31·뉴욕 양키스)이 스스로 걸음을 멈췄다.

콜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2회 알레한드로 커크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줘 일격을 맞은 콜은 4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커크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라우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줘 1-2 역전을 허용했고, 제이크 램의 타석에선 보크로 커크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여기에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의 패스드 볼까지 겹쳤고 콜의 난조 역시 계속됐다. 램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리즈 맥과이어에게 희생플라이로 또 한 번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콜은 더그아웃에 있던 애런 분 감독을 호출했고 상의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양키스는 공식 SNS를 통해 "콜은 왼쪽 햄스트링에 당김 증상이 있어 경기장을 떠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서 후반기 막판 질주가 아쉽게 됐다. 콜은 이날 경기 전까지 14승 6패, 평균자책점 2.73을 마크하면서 토론토의 로비 레이와 함께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였다.

특히 지난 8월 1일부터는 4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3, 24⅔이닝 39탈삼진으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삼진율은 40.6%에 달했고 피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480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삼진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피OPS는 전체 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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