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의 리더 유정이 소속사와 계약 만료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유정은 8일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편지를 공개하고,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와 만 7년간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부터 회사에 제 생각을 계속 전달해왔다"며 "대화 끝에 회사와 저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1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기도하고. 어렵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남은 멤버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지금, 이 순간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7년간 팀을 끝까지 지켜준 우리 멤버들 소연이, 지엔, 해인이, 솔빈이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유정은 "부족했지만, 항상 팀의 맏언니로서, 그리고 리더로서 활동을 이끌어나가려고 적잖은 책임감을 갖고 지난 7년간 노력해왔다"며 "외롭고 힘든 순간도 많았고, 나 자신조차 잘 돌보지 못해 견디기 어려울 때도 많았지만, 단 한 번도 걸어온 길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붐 리더로서의 삶은 이제 마침표를 찍고, 또 새로운 삶으로, 새로운 도전으로 저는 계속 나아갈 예정이다. 앞으로의 저 유정이의 행보도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라붐은 리더 유정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 모두 재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솔빈, 해인, 소연, 지엔 등 4인조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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