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지만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민간 고용이 크게 부진했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고용시장 회복이 급격하게 둔화된 지표가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는 완화돼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5.91포인트(0.50%) 내린 3187.42로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3277억원, 기관은 121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4518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4.68%), 서비스업(-1.3%), 금융업(-1.09%), 전기전자(-1.07%), 통신업(-0.88%) 등이 하락했다. 5.68% 하락한 카카오뱅크의 영향이 은행업종 하락을 주도했다. 이달 초 우정사업본부의 1조1000억원 규모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과 의무확약해제 등 연이은 매물 출하 여파에 4거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승한 업종은 알루미늄주 강세에 힘입은 철강금속(2.76%), 섬유의복(1.31%), 화학(1.1%), 비금속광물(1.03%), 소형주(0.62%) 등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2.09%), 삼성전자(-1.55%), SK하이닉스(-1.42%), 현대차(-1.16%), 카카오(-0.96%), 삼성바이오로직스(-0.42%) 등은 하락했다. 반면 LG화학(1.07%), 삼성SDI(1.04%), 셀트리온(0.36%)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7포인트(0.14%) 오른 1054.4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기관은 204억원, 개인은 16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7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1.98%), 알테오젠(-1.98%), 씨젠(-1.98%), 카카오게임즈(-0.77%), SK머티리얼즈(-0.46%) 등은 하락했다.
반면 엘앤에프(7.80%), 에코프로비엠(5.27%), 에이치엘비(3.68%), 셀트리온헬스케어(0.17%), 셀트리온제약(0.12%) 등은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중국의 수출입 지표 및 지수 상승에도 디커플링되며 하락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대형주 대부분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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