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손준성은 가까웠던 후배…고발 사주는 윤석열 개인 지시"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21.09.07 10:50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현안 질의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9.6/뉴스1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 고발 사주한 의혹을 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에 대해 "개인적인 친분이 있으며 (내게) 앙심을 품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발 사주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개인 지시"라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7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번 고발 사주 의혹에 윤 전 총장이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손 검사는 저와 대단히 가까웠던 후배"라며 "개인적으로 손 검사가 저한테 그런 앙심을 품을만한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손 검사가 당시 차지하고 있었던 수사정보정책관이라는 지위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지적했듯이 총장 뜻과 무관하게 움직일 수 없는 사람"이라며"독자적으로 어떤 일을 기획하고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검찰)까지도 아니고 윤 전 총장이 개인이 지시한 것"이라며 "조직 내 다른 사람들이 그걸(고발 사주) 동의했을리 없다. 이는 철저히 총장 개인의 지시와 의도에 따라 고발장 작성부터 기소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지난해 8월 최강욱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전날 KBS는 손 검사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고발장과 4개월 뒤 미래통합당이 제출한 최 의원에 대한 고발장 내용이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순서도 내용도 거의 완벽하게 같다"며 "오답을 베낀 시험지라고 많이들 표현하시던데, 실제 제 주민등록번호와 다른 주민등록번호를 그대로 베낀 것들이 그대로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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