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남 아이 가졌다며 이혼 요구한 아내…"알고 보니 당신 아이" 재결합 요구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1.09.07 08:19
/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난임의 원인을 남편에게 돌리고 외도까지 저지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채널A와 SKY채널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남편을 향해 막말을 퍼붓고 선배와 불륜을 저지른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오랫동안 난임으로 힘들어하던 여성 A씨는 남편과 함께 병원에 갔다가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는다. 남편의 정자 수가 적어 임신이 어렵다는 것. 충격을 받은 A씨는 남편에게 "씨가 안 좋다" 등의 폭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정자가 거의 없는 무정자증이나 당신처럼 질 떨어지는 정자가 가득한 건 아예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밭이 아무리 좋아도 씨가 안 좋으면 뭐 하느냐"며 비아냥대기도 했다.

이후 남편은 비뇨기 수술을 받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A씨 역시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 다만 둘의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남편은 A씨가 있는 병원에 갔다가 A씨가 한 남성과 아이의 초음파 사진을 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남편은 "불륜이 아니냐"고 캐물었고, A씨는 태연하게 외도를 인정하며 이혼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나 새 출발 할게. 재산 분할도 필요 없어. 합의이혼으로 몸만 나갈 테니까 도장만 찍어 달라"며 "내가 왜 이렇게 잔인하냐고? 이게 바로 모성애"라고 말했다.

그런데 A씨는 이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와 함께 헤어진 남편을 찾아왔다. 이미 남편은 재혼에 성공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런 전 님편에게 A씨는 "그때 뱃속에 있던 우리 민준이는 당신 아들이었다"며 "민준이가 당신 아이라고 밝혀졌으니 이제 제자리로 돌아와야지"라고 요구했다.

A씨는 또 아들을 데리고 시댁을 찾기도 했다. 시부모는 친손주를 극진히 아꼈고, 남편 역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사연을 접한 패널은 모두 당황스러워했다. 개그맨 이용진은 "정말 최악의 사연"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홍진경과 안선영은 "너무 못됐다. 어떻게 저렇게 뻔뻔할 수 있냐"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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