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3200선을 두고 공방전을 벌이던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관망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했고 경제 정상화 가능성이 불명확해지자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다소 후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하며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지만 경기둔화 우려 역시 상존하는 가운데 코스피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7포인트(0.07%) 오른 3203.3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7억원, 4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972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 화학(1.72%), 전기가스업(1.54%) 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은행(-3.57%), 섬유의복(-1.65%), 의료정밀(-1.64%), 의약품(-1.4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91%), NAVER(0.33%), 삼성바이오로직스(0.32%), LG화학(3.45%)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0.93%), 카카오(-0.64%), 셀트리온(-1.59%) 등은 하락했다.
진원생명과학이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협약을 체결 후 코로나 백신인 'GLS-5310'의 임상 2a상 대상자 모집 소식을 밝히자 전 거래일 대비 14.67% 급등하며 3만8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89% 하락한 1,052.96p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0일 이후 11거래일만에 약세 전환이다.
개인이 211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1207억원)과 기관(746억원)이 순매도하며 지수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이치엘비(0.93%), SK머티리얼즈(1.08%), 알테오젠(1.0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35%), 에코프로비엠(-1.08%), 셀트리온제약(-1.53%), 카카오게임즈(-1.53%)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선물옵션 만기 등 이벤트가 임박한 데 따라 관망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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