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선 배달음식 포장용기 씻어서 버리면 돈 준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1.09.06 11:28
소셜벤처 수퍼빈이 6일 '자원 순환의 날'을 맞아 충청남도 아산시 일대에서 배달음식 포장용기 전용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 사업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수퍼빈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아산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달음식 포장용기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운영을 준비해왔다.

'네프론'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사용자의 분리배출을 감지·측정해 포인트를 제공하는 로봇이다. 이번 충남 아산에서 시행하는 자원수거는 세척된 투명 또는 흰색의 폴리프로필렌(PP) 재질의 뚜껑 용기로 요건을 충족한 용기를 배출할 경우 사용자는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소스 등의 작은 뚜껑은 5포인트, 찜류 등의 큰 뚜껑은 10포인트로, 사이즈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포인트가 2000포인트 이상 쌓이면 현금으로 전환 가능하다. 세척 후 배출해야 하며 유색이거나 오염·이염이 있는 경우 네프론의 인공지능이 이를 감지해 수거를 거부한다.


네프론이 최초 설치되는 지역은 충남 아산시의 배방읍 하나로마트, 탕정면 행정복지센터 2개 지역이다.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가량 필드 테스트를 하고 네프론의 품질을 보완해 올해 말까지 총 2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퍼빈 관계자는 "배달음식 포장용기 순환자원 회수로봇 운영을 통해 아산시민들이 쓰레기가 돈이 되고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할 것"이라며 "아산시민들의 재활용 생활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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