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3세 아들 살해한 필리핀 여성…범행 후 나체로 거리 활보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1.09.06 07:06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지인의 3살 아들을 폭행해 살해한 뒤 나체 상태로 도심을 활보한 30대 필리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30분쯤 평택시 팽성읍 소재 자신이 일하는 주점 숙소에서 B군(3)을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알고 지내던 주한미군인 B군 아버지로부터 부탁을 받아 B군 형제를 잠시 맡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군 친형(7)은 자신의 남동생이 폭행을 당한 사실을 외부에 알렸다.

A씨는 범행 후 나체 상태로 거리를 활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이날 오후 3시30분쯤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횡설수설하면서도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군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대체로 범행을 시인하고 있지만 범행과 무관한 종교적 이야기를 꺼내 좀 더 수사해야 한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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