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보며 이어폰 끼고 곳곳서 "아멘"…오늘도 전광훈표 광화문예배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1.09.05 13:37
사랑제일교회 신도 등이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되는 주일예배를 시청하며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성북구청으로부터 시설폐쇄 처분을 받은 사랑제일교회가 예배를 개별적 유튜브 시청 형식으로 대체한 가운데 5일에도 신도들이 광화문 일대에 나와 각자 종교의식에 참여했다.

5일 사랑제일교회 교인 수십 명은 예배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10시30분쯤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과 청계광장 등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돗자리를 깔고 앉아 양산을 든 채 유튜브를 시청하면서 찬송가를 불렀다. 서울시청 앞에도 수십명의 교인들이 앉아 예배를 시청했다.

세종대로 사거리~코리아나호텔~대한문~서울역 등 도심 곳곳에서 적게는 10명, 많게는 50여명의 교인들이 휴대전화로 영상 중계를 보며 '아멘'을 외쳤다.

경찰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광화문일대에 수십 명의 인력을 배치했지만 오전 11시 예배가 시작될 때까지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22일, 29일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예배를 진행했다. 22일엔 약 700여명이 29일에는 약 800명 이상이 종로구 일대에 나와 예배를 시청했다.


서울시와 성북구청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찾아 시설 폐쇄 조치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등을 점검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대면 예배가 금지된 이후인 지난 7월 18일부터 5주 연속 일요일마다 대면 예배를 하면서 두 차례 운영 중단 명령을 받았고, 지난달 19일에는 시설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20일 시설 폐쇄 처분에 반발해 서울행정법원에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판결 전까지 폐쇄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도 신청했으나 기각돼 항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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