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백신 거부했던 北.."선진 방역기술 받아들여야"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21.09.04 08:57

북한 노동신문, '뮤 변이 바이러스' 언급하며 방역 강화 필요성 강조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활동을 벌이는 모습. /사진제공=뉴스1
국제사회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지원을 거부해온 북한이 선진 방역기술 도입 의사를 밝혔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북한 노동신문은 '천백번 각성 또 각성하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보건 부문을 비롯한 모든 과학자, 기술자들은 시대와 혁명 앞에 지닌 책임감을 자각하고 방역체계와 질서를 더욱 완비하며, 선진적인 방역기술을 적극 받아들이고 우리식의 방역수단과 방법을 부단히 탐구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사회의 백신 지원을 두고 북한이 보여온 반응과 다소 상반되는 주장이다. 앞서 북한은 국제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서 배정한 297만회 분량의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더 어려운 나라들에 주라'며 거절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일 '우리 식의 방역체계를 더욱 완성하라'고 지시하며 백신도입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북한이 사실상 중국산 백신 대신 효능이 검증된 백신의 도입을 원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경봉쇄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국제사회는 물론 한국과 미국이 백신 등 인도적 지원 의지를 밝히고 있는 만큼 이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셈이다.

북한은 뮤 변이 등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방역 긴장감을 높였다. 노동신문은 '위험한 변이비루스들 계속 발생' 기사에서 "전파력 높은 또 다른 새로운 변이비루스가 알려지며 국제적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일본에서 변이비루스감염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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