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노인처럼 쪼글쪼글한 아기 태어나...울지도 않아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 2021.09.03 06:54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노인의 얼굴을 한 아기가 태어났다. /사진=영국 매체 미러 캡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노인의 얼굴을 한 아기가 태어났다.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 케이프 지방의 작은 마을 리보데에서 20세 여성이 딸을 출산했다. 그런데 아기를 본 가족들은 깜짝 놀랐다. 아기의 얼굴이 엄마보다 더 나이 들어 보였기 때문이다.

아기의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했고 손과 발도 마찬가지였다. 이 아기는 태어났을 때도 울지 않고 의젓하게 숨만 쉬었다.

아기의 할머니는 자신보다 늙어 보이는 손녀를 품에 안고 "태어났을 때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아기의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퍼져 "노파처럼 보인다"는 평을 듣고 가족들은 슬픔에 빠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병원에서는 아기가 '허친슨-길포드 조로 증후군(HGPS)'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진단했다. 희귀 질환으로 알려진 이 증후군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조기 노화를 일으킨다.

한편, 조로증 연구 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32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치료법이 없어 노화에 따른 병을 완화시키는데 주력할 수밖에 없다. 조로증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평균 14.5세에 동맥경화로 사망하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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