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 극적 타결' 산은 "국가 대표 선사로 역할 다해주길"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21.09.02 16:19
HMM 노사가 2일 오전 2021년 임금 및 단체 협약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이번 합의로 육·해상직원의 임금은 각각 7.9%씩 인상되고,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도 650% 올려 받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HMM 본사 로비의 모습. /사진=뉴스1

HMM 노사가 극적으로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 합의하자 주요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이 "대표 국적 원양선사로 제 역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산은은 HMM 노사의 임단협 타결을 두고 "앞으로 HMM 노사가 합심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경제에 대표 국적 원양선사로서 제 역할을 다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오전 HMM 노사는 △임금인상 7.9%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 650% △복지 개선 평균 약 2.7% 등이다. 또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임금 경쟁력 회복과 성과급 제도 마련을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

산은은 "이번 임금협상에서는 구조조정 과정 중 낮아진 임금수준에 대한 보상방안을 협의해 현재 영업실적은 물론 미래 변동성까지 동시에 고려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사는 치열한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HMM의 중장기 발전 및 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 대승적 합의를 했다"며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 채권단으로서의 고민과 우려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산은은 "노사 참여 TF에서 향후 마련할 '성과급 제도 및 3년간의 임금조정 방안'에 노사가 합의 시 3년 동안의 임금 단체 협상을 갈음하기로 한 점에 주목한다"며 "이러한 시도가 HMM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발전적 노사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의미 있는 진전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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