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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53%·무 50%·청피망 42%·열무 25%·애호박 23%·수박 22% 하락… 채소류 가격 떨어져━
전통시장 기준 배추 1포기 가격이 7000원으로 작년 1만5000원보다 53% 하락했다. 무 1개는 2500원으로 50%, 애호박 1개는 1000원으로 33%, 대파 한 단은 2500원으로 38% 각각 하락했다.
다른 채소들도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일 소매가격 기준 청피망 100g 가격은 733원으로 1년 전보다 42% 하락했다. 열무 1㎏과 양배추 1포기 가격도 각각 3127원, 3494원으로 25%씩 떨어졌다. 당근·생강·애호박 가격도 1년 전보다 23% 내렸다.
고공행진 하던 수박 1개 가격도 1만9669원으로 1년 전보다 22% 하락했다. 같은 기간 풋고추(-23%) 다다기계통 오이(-19%) 방울토마토(-16%) 깻잎(-15%) 적상추(-2%) 등도 가격이 떨어졌다. 양파는 1㎏에 2034원으로 1년 전과 가격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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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에 약한 시금치 46% 올랐지만 기온 낮아지며 가격 내림세━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엔 역대 최장 장마 기간으로 채소류 작황이 안 좋아 가격이 올랐는데 올해는 태풍 등의 피해가 적고 출하량이 많아 전반적으로 채소류 가격이 떨어졌다"며 "시금치 등 열에 약한 작물들도 폭염으로 가격이 치솟았지만 처서(지난달 23일)가 지나고 기온이 낮아지며 생산이 늘어 가격이 내림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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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장바구니 물가 여전히 높아… 햇과일 등 출하·정부 물량 방출 후 떨어질 가능성━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연구원은 "지난해 이례적으로 물가가 비싸게 형성됐는데 이보다 올해 물가가 소폭 상승해 평균적으로 보면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한다면 평소보다 늦게 구매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배, 사과 등 햇과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정부에서 물가 관리를 위해 물량을 방출하면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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