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반기 영업수익 2358억원... 2위는?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김하늬 기자 | 2021.09.02 14:21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 상반기 국내 전체자산운용사 중 영업수익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삼성자산운용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영업이익은 2위와 비교해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2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국내 전체자산운용사 가운데 올 상반기 영업수익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올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수익은 2358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 삼성자산운용의 1187억원과 비교해서 약 2배 정도 차이가 날만큼 압도적인 수치다. 미래에셋비용은 전체 운용사 가운데 영업비용도 995억원 가장 많이 썼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1363억원으로 2~4위 운용사 영업이익을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반기 영업수익은 58.8%, 영업이익은 131.8% 뛰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호실적의 요인은 수탁고 증가 덕분이다. ETF(상장지수펀드)와 TDF(타깃데이트펀드)를 중심으로 수탁고가 올해만 11조원 넘게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순자산은 2분기말 기준 151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 2위는 삼성자산운용(1187억원), 3위는 KB자산운용(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으로 놓고 봤을땐 순위는 뒤집어진다. KB자산운용이 551억원으로 2위, 삼성자산운용은 496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업계최초 관리자산(AUM) 300조원을 돌파하면서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11.8%, 영업이익은 10.2% 늘었다. 다만 실적 상승폭만 놓고 보면 경쟁사들에 비해 뒤쳐졌다.


상대적으로 KB자산운용이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KB자산운용은 상반기 영업이익 551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9.2%, 67.7% 불었다.

영업수익을 기준으로 4위는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817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675억원), 한화자산운용(634억원), 신한자산운용(547억원) 순이었다.

또 눈에 띄는 부분은 헤지펀드 운용사의 활약이다. 특히 VIP자산운용은 영업수익 4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9억원) 대비 7.1배 뛰었다. 지난해 부진했던 증시가 반등하면서 성과보수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VIP자산운용의 상반기 영업이익도 408억원으로 삼성자산운용(496억원) 다음으로 많아 4위를 기록했다. 사모에서 공모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상반기 영업이익도 339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체 국내 자산운용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1.6% 증가한 6094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운용자산도 1268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도 6786억원으로 수수료수익 등 영업수익(+1323억원) 증가로 전분기(5053억원) 대비 1732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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