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최종협상 개시 19시간여만에 극적타결을 이뤄냈다. HMM 관계자는 2일 "밤샘협상 끝에 타결됐다"며 "노사 입장을 최종 정리중"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막판에 임금 8% 인상과 격려·장려금 500% 지급을 골자로 한 최종안을 수정해 임금 7.9% 인상과 격려·장려금 650% 지급안을 제시했고 노조측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HMM 노사 대표는 지난 1일 오후2시부터 밤샘협상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성과급 부문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배재훈 HMM 사장과 김진만 육상노조위원장과 함께 협상장에 들어갔던 전정근 해원(선원)노조위원장이 자리를 박차고 나오면서 한때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전 위원장은 전날(1일) 오후 10시 40분쯤 기자들에게 "이날 협상은 결론 없이 마무리됐다"며 "(최대 주주이자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나 사측이나 너무하다"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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