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가슴 달린 남자'서 남장한 탓에 화장품 모델 잘렸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9.02 07:28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배우 박선영이 영화 '가슴 달린 남자' 속 남장 연기 탓에 광고에서 잘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겉바속촉' 특집으로 꾸며져 반전 매력의 배우 박선영, 옥자연, 방송인 이국주, 가수 경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박선영은 자신을 첫 전성기로 이끌어준 영화 '가슴 달린 남자'에 출연할 당시 이야기를 전했다.

박선영은 "처음 갔을 때 머리가 단발이었다. 감독님이 '얘가 남자 커트를 하면 남자처럼 보일까?' 고민을 하셨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장면이 이 미용실에서 커트를 하고 양장점에 가서 남자 옷을 사 입는 거였다. 남자 복장을 한 채 쉬고 있는데 행인 아주머니가 '남자가 뭐 이렇게 곱상하게 생겼니'라고 했다. 감독님이 그걸 듣곤 씨익 웃으셨다"고 떠올렸다.

또한 박선영은 "예쁘다는 말보다 잘생겼다는 말이 더 듣기 좋았던 때"라며 상대 배우였던 최민수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당시 결혼 전 연애를 열심히 하고 계신 때였다. 무섭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너무 자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박선영은 남장하고 열연했던 영화 이후 화장품 모델에서 잘렸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선영은 "'화장품 모델이 어떻게 남장을 해?'라는 시선 때문에 영화가 개봉하면서 잘렸다"며 "당시엔 고지식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박선영은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도 중성적인 분위기의 색다른 역할을 맡았다. 이에 대해 박선영은 "약간 걸걸한 여자인 줄 알았는데, 그게 레즈비언 역할인지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여중, 여고, 여대를 다니며 편지를 많이 받았는데 여기 나가니까 팬들이 여자 9 남자 1의 비율이었다"며 "남자 1도 특수부대, 공수부대였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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