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대신 비트코인 채굴"…월 3500만원 번 美 10대 남매

유튜브보고 암호화폐 채굴법 학습…"수익금으로 대학 등록금 내고파"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10대 남매(이샨 타쿠르(왼쪽)와 여동생 안야(오른쪽))가 암호화폐 채굴로 매달 3500만원 수익을 내고 있다. /사진=CNBC 방송화면 캡처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10대 남매가 암호화폐(가상자산)를 채굴해 매달 3만달러(한화 348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이샨 타쿠르(14)와 여동생 안야(9) 남매가 암호화폐 채굴로 월 3만달러(약 3469만) 이상을 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남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암호화폐 채굴 방법을 학습했다. 투자은행 출신인 아버지 매니시 라지의 도움도 받았다.

지난 4월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채굴을 시작했는데 첫 달에는 3달러(3480원)을 버는데 그쳤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수입이 증가했다.

방에서 시작한 채굴 작업은 주차장을 거쳐 데이터센터를 빌릴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현재는 '플리퍼 테크놀로지(Flifer Technologies)'라는 암호화폐 채굴 회사까지 차렸다.

이들 남매의 수익원은 비트코인과 에테르, 레이븐코인 등으로 알려졌다. 이샨은 "여름 내내 비디오게임을 하는 대신 유튜브에서 채굴방법을 배웠다"며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고 그 과정에서 돈도 벌려고 암호화폐 채굴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암호화폐 수익금으로 대학 등록금을 충당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채굴 이미지/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