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00분 토론' 취소… 송영길 "시청자와 약속, 안타깝다"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1.08.31 07:05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목동 SBS에서 열린 당 대표 토론 배틀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7.21/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론중재법 개정안 TV 토론에 불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송 대표는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언론중재법 논의를 위한 여야 대표 토론 참석을 취소했다. 무척 안타깝다"며 "법안 찬반을 떠나 국민 알 권리 차원에서 꼭 방송을 진행했어야 한다"고 썼다.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35분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민주당이 언론중재법을 강행 처리한다고 반발하며 방송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밤늦게까지 여야 마라톤 협상이 결론 나지 않자 결국 방송 30분 전인 밤 10시쯤 양당 대표의 TV토론은 무산됐다.

송 대표는 "(방송은) 국민과 시청자와의 약속 아니냐? 여야가 만나 격의 없는 토론을 하는데 무슨 조건이 필요하냐"며 "많은 국민이 아쉬워할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민주당은 언제든지 토론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해는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겠다"며 "민주당은 절대 독단적으로 일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밖에서 반대만 하지 말고 논의에 참여해달라. 수정 의견을 주시면 그것을 함께 논의해 보겠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 무조건 적인 반대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에 합의하지 못한 여야는 31일 다시 회동해 타협점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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